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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임신 아무도 몰라, 자발적 미혼모 기다려줘 감사" ['이웃집 찰스' 400회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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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장우영 기자] 외국인들이 한국을 잠시 경험하고 가는 다른 외국인 예능 프로그램과 달리 한국 문화, 사회에 적응하고 정착하려는 외국인들의 시행착오와 그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그리며 묵묵히 걸어왔다. ‘러브 인 아시아’, ‘미녀들의 수다’를 기반으로 2015년 시작한 ‘이웃집 찰스’가 400회를 맞이했다.

KBS1 ‘이웃집 찰스’가 오는 22일 400회를 맞는다. ‘이웃집 찰스’는 익숙한 세상을 떠나 낯선 한국 땅으로 온 외국인들! 단순 여행이나 일시적으로 머물다 떠나는 것이 아니라 취업, 학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 사회에서 정착해서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리얼 적응 스토리를 그린 프로그램. ‘러브 인 아시아’, ‘미녀들의 수다’ 등 외국인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던 KBS가 2015년부터 새롭게 선보인 ‘이웃집 찰스’는 파일럿을 거쳐 정규 프로그램으로 뿌리를 내렸고, 매주 화요일 다양한 이웃집의 ‘찰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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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회를 앞둔 가운데 현장 공개를 진행한 ‘이웃집 찰스’. 정효영 CP는 “많은 외국인이 함께 해주셨고 외국인데 대한 편견을 없애고 이웃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다른 모습이 틀린 모습으로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초창기부터 ‘이웃집 찰스’를 지킨 홍석천은 “1995년 이태원 반지하에서 시작했는데 당시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이태원, 홍대 쪽이어서 그때부터 교류를 시작했다. 한국에 와서 본인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외국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지금은 그때보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다. 당시는 원어민 선생민, 간단한 이유로 한국을 찾았다면 지금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한국을 찾아온다. ‘이웃집 찰스’를 통해 한국에 와서 정착하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한국인이 ‘단일 민족’이라는 생각 때문에 이방인에 대한 포용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도 함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2세대’ 사유리는 “매주 친구가 생기고 있다. 임신했을 때 비밀로 하고 녹화를 진행했고, 일본에서 아이를 낳고 왔을 때도 2개월 동안 기다려줬다. 복귀를 하게 해줬기에 나도 의리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크리스티나는 “사유리와 함께 ‘미녀들의 수다’로 함께 했었다. 그때와 비교해 한국 사회도 많이 바뀐 것 같다. 2007년에 결혼했는데 그때의 다문화 가정 이미지와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외국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녹아드는게 조금 더 수월해졌다. 언어는 달라도 감정은 같은 만큼, 외국인이라는 편견을 더 내려놔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외국인 1세대’ 브루노는 “1997년도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왔다가 우연히 방송을 하게 됐다. 매니지먼트와 문제가 있어 고향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왔다. 옛날과 비교하면 외국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살기 많이 편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소하기는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좋은 모습을 ‘이웃집 찰스’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한다. 나도 이 방송을 통해 잘 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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