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자국 최남단 람페두사섬 인근 해역에서 전날 난파된 선박에 타고 있던 난민 중 2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57명을 구조했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생존자들은 튀니지 스팍스에서 출발한 2척의 선박이 유럽으로 향하던 중 폭풍우를 맞아 가라앉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선박 중 1척에는 48명이 타고 있었고, 다른 1척에는 42명이 타고 있었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은 전했습니다.
정부 간 국제기구인 국제이주기구는 생존자 증언을 토대로 최소 3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며칠간 이탈리아 남부 해역에는 강한 폭풍우가 몰아쳤고, 이로 인해 2천 명이 넘는 난민들이 구조돼 람페두사섬에 도착했습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바다를 통해 입국한 이주민은 약 9만2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2천600명의 2배 이상으로 급증했습니다.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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