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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 키우는 흉기 난동 '가짜뉴스'…경찰 "강력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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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안 키우는 흉기 난동 '가짜뉴스'…경찰 "강력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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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7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치소 접견…정치권 로비 의혹
[앵커]

이런 시민들의 불안을 '가짜뉴스'가 더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 누군가 어디에서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났다, 칼부림이 났다 이런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런 가짜뉴스 역시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아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버스터미널입니다.

오늘 낮 여기서 누군가 흉기 난동을 벌이고 불을 질렀다는 글이 돌았습니다.


익명 채팅방에서 빠르게 번졌습니다.

최초 접수 시간과 피해자 숫자가 나와 있고, 버스 12대가 타버렸단 내용도 있습니다.

마치 경찰이나 소방이 보낸 것 처럼 자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포천 시외버스터미널은 지난 5월말부터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버스터미널 직원 : 싸움도 없었고, 큰 소리 나는 일도 없었어요. 시골 할머니들 병원에 갔다가 돌아가시는 분들 몇 분 계셨고.]

주소조차 틀린 완전한 가짜뉴스였습니다.


[버스터미널 직원 : {퍼진 글 보니까 내손면이라고 주소가 나와 있던데…} 내손면이요? 여기는 신읍동이에요.]

시민들은 불안합니다.

[박성호/경기 포천시 신읍동 : (버스터미널) 주변에 또 부모님도 계시고 그러셔가지고 걱정되는 마음에 부모님한테 전화도 드려보고 그랬는데 가짜뉴스라고 해서.]

대구에선 PC방에서 칼부림이 났다는 소식이 퍼졌습니다.

한 손님이 말다툼을 벌이다 직원을 찌르고 도망쳤다는 겁니다.

역시 가짜뉴스입니다.

경찰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윤희근/경찰청장 :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습니다.]

잇따른 흉기난동에 살인예고 그리고 가짜뉴스까지, 일상 속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정인아 기자 , 이주원,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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