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 버스터미널에서 칼부림과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4일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22분께 포천 내손면 종합버스터미널에서 흉기난동이 발생해 36명이 피해를 입고 버스 12대가 전소됐다는 글이 떠돌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4일 오전 11시 22분쯤 만취한 40대 성인 남성 1명이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해 3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고 내용이 최초 접수된 시간과 피해 내용 등이 자세하게 적힌 글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히 확산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이날 포천 지역 내에서는 방화나 묻지마 살인 사건 등에 대해 신고가 들어온 내용이 아무것도 없다”며 “현재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는 정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칼부림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국민들의 불안이 높아진 가운데 각종 가짜뉴스가 국민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구에서도 비슷한 가짜뉴스가 퍼졌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전파되고 있는 ‘대구 PC방 칼부림’ 게시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3일 오전 3시께 대구 한 피시방에서 알바생과 용의자인 손님이 말다툼 도중 용의자가 흉기로 알바생인 종업원에게 상해를 가하고 도주한 사건으로 여전히 용의자를 경찰이 수색 중”이란 내용으로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최초 게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위 사건은 대구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부정확한 사실을 유포해 시민을 불안하게 하면 법률상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김남명 기자 na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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