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 여파로
하루 주가 1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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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주가가 스마트폰 기기 수요 저하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10% 하락했다.
3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퀄컴 주가는 10% 가량 하락해 11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퀄컴은 올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81억 달러~89억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간값이 시장 전망치인 87억9000만 달러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장 초반 주가가 115달러까지 떨어지면서 2020년 이후 일일 장중 최대 하락치를 보였다.
퀄컴은 올 2분기 매출이 84억 51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23% 떨어졌고 순이익은 18억3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52% 급감했다.
퀄컴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모바일 프로세서 설계 및 공급을 핵심 수익원으로 삼고 있는데 스마트폰 부문 매출이 5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인해 직격탄을 받은 것이다. 특히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인 중국 시장의 수요가 예상보다 회복이 더딘 것도 큰 원인이다. 이에 당장 하반기부터 스마트폰 수요 회복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퀄컴 측은 “수요가 회복될 시기를 지금으로서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연말까지는 재고 감소 요인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비용 감축 가능성도 시사하면서 대규모 해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상황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퀄컴이 주주가치를 최대로 제공하기 위해 추가 비용 감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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