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06달러(2.59%) 상승한 배럴당 8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원유 감산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사우디 국영 언론인 SPA 통신은 사우디 에너지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우디의 9월 생산량이 대략 하루 90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감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과 같은 수준으로 기존 감산 계획을 유지할 것을 시사한다.
SPA는 7월과 8월에 시행된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감산이 연장되거나 혹은 연장과 함께 확대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후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노박 부총리가 러시아는 9월에는 원유 수출량을 하루 30만배럴 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하루 5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더 적게 줄이는 것이다.
노박 부총리는 "석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러시아는 9월에 하루 30만배럴의 원유 수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S&P글로벌의 릭 조스윅 애널리스트는 "관건은 사우디와 러시아가 증산하느냐 아니면 9월까지 감산을 유지하느냐였다"라며 "오늘 사우디와 러시아가 이에 답을 줬으며, 그들은 감산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러시아가 감산 규모를 줄인 것에 대해 약간 "미묘하다"라며 "현재 발표된 9월의 감산 규모는 30만배럴로 약간 더 작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4일에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의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가 열린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정책 권고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OPEC 회의장에 보이는 OPEC 로고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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