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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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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부진'에 순익 반토막 난 퀄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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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프로세서 매출도 감소

감원 등 구조조정 예고…AI반도체로 매출 다변화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스마트폰 시장 부진 여파로 반도체 회사 퀄컴이 순익이 반 토막 나는 후폭풍을 맞았다. 퀄컴은 인력 감축 등 구조조정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데일리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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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퀄컴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18억달러(약 2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37억3000만달러·약 4조8000억원))보다 52%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매출 역시 109억3600만달러(약 14조2000억원)에서 84억5100만달러(약 10조9000억원)로 23% 감소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시장 컨센서스(85억1000만달러·약 11조원)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퀄컴의 경영 실적이 급격히 악화한 데는 스마트폰 업황 악화 탓이 크다. 시장조사회사 IDC는 중국 등의 수요 부진, 재고 과잉 등으로 인해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이 1년 전보다 7.8%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그간 퀄컴의 매출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프로세서에서 나왔는데 이처럼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면서 퀄컴까지 덩달아 타격을 입었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말기 시장이 언제 회복될지는 예측하기 어렵고 소비자는 여전히 구매에 신중하기 때문에 연말까진 재고 감소가 변수가 될 것이란 가정 하에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급격한 실적 악화에 퀄컴은 정리해고를 포함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퀄컴은 지난달에도 400여명을 해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회사의 포트폴리오도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으로 다변화한다. 크리스티아누 아몽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생성형 AI에 따른 기회를 만들고 활용할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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