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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아동학대 피해와 대책

경기도 교사들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막는 법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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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활동 보호 대책' 설문조사…"침해 학생은 분리해야"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지역 교사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은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하는 법률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경기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내용의 관내 유·초·중·고·특수학교 재직 교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 보호 대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응답자는 1만1천4명이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0.93%P다.

교사들은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시급한 정책으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를 방지하는 법률 개정(37.4%)에 이어 교육활동 침해 학생의 분리 조치(28.8%), 학생과 교사의 권리와 책임을 균형 있게 보장하는 학생인권조례 개정(13.3%), 교육활동 침해 조치 처분을 받은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특별교육 의무화(8.3%)를 꼽았다.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생을 다른 학생들과 분리해 별도의 공간에서 교육하는 분리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97.9%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조치로 해당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냐는 물음에도 97.0%가 필요하다고 했다.

도 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생인권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의견은 92.3%로 나타났다.

도 교육청은 학생의 책임과 의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주관식 설문에 대한 응답도 문항별 평균 7천200여 건이 넘는 것으로 나왔다"며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교사들의 깊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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