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여름철 올레길 100% 즐기는 방법' 소개
제주올레길 |
제주올레는 우선 물놀이 대세로 떠오른 '락풀'(Rockpools)을 즐기는 코스를 소개한다.
락풀은 해안선을 따라 형성된 작은 웅덩이로, 많은 바다 생물이 서식하는 천연 수영장이다.
락풀은 일반적으로 조간대(만조 때의 해안선과 간조 때의 해안선 사이의 부분)로 알려진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만조 때는 바다로 덮여 있지만 간조 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커다란 암석으로 둘러싸여 있어 파도에 휩싸일 위험이 크지 않아 여름 물놀이 혹은 스노클링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주올레는 올레길 주변 락풀 명소로 올레길 4코스에 위치한 토산포구를 추천했다.
지난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레길을 걷고 물놀이를 즐긴 곳으로도 유명한데, 고즈넉하고 고요한 매력이 있다.
토산포구는 겉보기와는 달리 수심이 깊은 구간이 꽤 많기 때문에 물놀이할 때 주의해야 한다.
제주올레는 이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곶자왈의 무한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14-1코스를 선보인다.
제주올레 14-1코스 |
제주 곶자왈의 여름철 평균 온도는 여름철 권장 적정 실내 온도(25∼28도)보다 낮아 시원하다.
그 이유는 지표수가 지하로 흘러 들어가는 통로인 '숨골'을 통해 나오는 15도 가량의 지하 공기가 곶자왈의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기 때문이다.
여름에는 숨골의 공기가 에어컨과 같은 역할을 하고, 반대로 겨울에는 난방기 역할을 한다.
저지마을에서 시작해 문도지오름을 지나고 오설록 녹차밭으로 이어지는 14-1코스는 오름을 제외하면 평탄한 코스로 길이가 짧아 3∼4시간이면 충분히 완주할 수 있다.
풀과 나무들로 무성한 곶자왈이 품고 있는 생명력이 가득한 이곳은 대부분 그늘 아래 있기 때문에 한여름에도 걷기 좋은 코스다.
이외에도 고요한 숲길에서 시작해 물빛 고운 파랑의 바당 올레가 어우러진 14코스와 바다와 오름·숲·마을 등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19코스를 추천했다.
제주올레는 여름철 도보여행을 할 때 복장을 제대로 갖추고, 충분한 휴식과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여름철인 7∼8월에는 잡풀과 잡목, 해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복장을 갖추는 것이 필수라며 통풍이 잘되는 긴 상의나 팔토시, 긴 하의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가장 무덥고 자외선이 강하게 내리쬐는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1시간에 한 번은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며 수분을 보충하고, 한 코스를 완주하기 위해 무리하는 것이 아닌 '놀멍', '쉬멍' 여유롭게 올레길을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제주 금능해수욕장 |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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