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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임지연 “’더 글로리’ 사직서→’마당집’ 먹방, 모두 계산된 디테일”(종합)

헤럴드경제 정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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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임지연 “’더 글로리’ 사직서→’마당집’ 먹방, 모두 계산된 디테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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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사진=tvN 방송 화면 캡쳐



임지연이 준비된 배우의 모습을 보여줬다.

2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205화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전파를 탔다.

드라마 ‘더 글로리’와 ‘마당이 있는 집’을 통해 잔혹한 악역과 처연한 가정 폭력 피해자 연기를 연이어 보여준 임지연은 MBTI ENFP다운 활달한 매력으로 두 MC들을 놀라게 했다. “낯가림이 전혀 없어요”라고 밝힌 그는 “혜교 언니랑 첫 촬영 때 ‘언니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라고 물어본 것 같아요. 활짝 웃으면서 받아주시더라고요”라는 에피소드로 웃음을 줬다.

유재석이 ‘마당이 있는 집’에서 함께 연기한 김태희에 대해 묻자 임지연은 “태희 언니는 너무 천사 같아서… 어떻게 그렇게 천사 같지?”라고 전하며 “혜교 언니도 태희 언니도 진짜 너무너무 편하고 친한 언니가 됐어요”라고 웃었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감정적으로 다 표출하고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욕도 스스럼없이 하고. 가방을 막 때리면서 화를 내는 장면이 있었는데 어찌나 속이 시원하던지 ‘이게 바로 악역의 카타르시스구나’ (싶었어요)”라며 악역 연기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낸 그는 “담뱃불로 치마에 구멍이 나서 욕하는 장면도… 언제 그렇게 화를 내보겠어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또한 임지연은 극 중 원고를 대필해주는 직원에게 휴가를 지원해주는 장면, 사직서를 내는 장면으로도 화제를 일으킨 바. “그게 대본에는 없는 내용인데 뭔가 연진이라면 사직서도 아무렇게나 내지 않을 것 같은 거예요”라고 직접 생각해낸 디테일이었음을 밝히며 “그런 걸 찾아내는 게 너무 재밌어요”라고 활짝 웃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화제가 된 먹방에도 임지연의 디테일이 담겨 있었다. “(대본에는) 두세 줄이었던 것 같아요.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치밀하게 준비하는 편이어서 콜라를 따르려다가 먹는 것도 계산이고 짜장면 먹다가 ‘아줌마 여기 콜라 좀’도 다 계산이에요. 준비를 안 하면 잠이 안 와요”

그런가 하면 송혜교, 김태희와의 공연으로 ‘언니 콜렉터’라는 별명을 얻은 임지연이 현재 함께 연기하고 있는 배우는 대선배 전도연. “대학교 때 자칭 ‘한예종 전도연’이었어요”라고 털어놔 큰 웃음을 준 임지연은 “실제 전도연 선배님하고 연기를 한다는 것만으로 너무 소중한 순간들인 거예요”라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임지연 씨가 오래 연기를 해왔지만 엄청난 관심을 받은 건 최근 일인데 그 기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해했다. “기회는 반드시 온다고 생각했어요. 실력과 마음가짐으로 받아들이려면 이 시간이 분명 필요했던 것 같아요”라고 입을 뗀 임지연은 “제대로 못하고 현장에서 혼나는 일이 생기고 그러면 또 그걸 이겨내고 버티는 제 모습이 좋아서 지금까지 버틴 것 같아요”라고 되돌아봤다.

기회를 잡을 준비를 하며 10년을 버텼다고 회상한 임지연은 “‘더 글로리’ 대본을 봤는데 ‘이건 진짜 내 거다’ 싶었어요. ‘드디어 네가 왔구나 나한테’. 기쁜 감정보다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그동안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어요”라고 털어놔 감동을 안겼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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