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트레이닝 행사에 2천여 팬들 참석
손 흔드는 네이마르와 이강인 |
(부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이강인! 네이마르!"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을 위해 입국한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이 결전을 하루 앞두고 2천여 국내 팬들 앞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펼쳤다.
PSG 선수단은 2일 저녁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오픈 트레이닝을 통해 3일 오후 5시 예정된 전북과 맞대결 준비에 나섰다.
이날 부산은 섭씨 30도를 훌쩍 넘는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팬들은 PSG의 스타플레이어를 직접 보기 위해 오픈 트레이닝 시작 2시간여 전부터 관중석을 지켰다.
이강인의 이름이 새겨진 PSG 유니폼과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저마다 재밌는 문구를 새긴 손팻말을 들고 '막내형'의 등장을 기다렸다.
오픈 트레이닝은 예정된 시간보다 20여분 늦게 시작했음에도 팬들은 무더위를 참아내며 이강인과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다.
PSG 유니폼 입고 한국 찾은 이강인 |
마침내 이강인을 앞세운 PSG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나타나자 관중석은 큰 함성으로 뒤덮였다.
이강인은 국내 팬들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네이마르 역시 팬들의 함성에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다.
네이마르는 몸을 푸는 과정에서 이강인의 손목을 잡고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남다른 친밀함으로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가벼운 볼 뺏기로 몸을 푼 PSG 선수들 가운데 전날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은 러닝으로 훈련을 일찍 끝냈고, 이강인을 포함한 나머지 선수들은 좁은 공간에서 원터치로 압박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펼쳤다.
PSG 선수들은 슈팅 훈련으로 오픈 트레이닝을 마무리했다. 다만 이강인은 슈팅 훈련에서 빠졌다.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유창한 스페인어로 따로 이야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훈련을 끝낸 이강인은 운동장 트랙을 돌며 오픈 트레이닝을 보러온 팬들에게 연신 손을 흔들면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대화하는 이강인과 엔리케 감독 |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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