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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반도체단지 송전선로 뚫린다…연내 전력 3GW 확충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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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반도체단지 송전선로 뚫린다…연내 전력 3GW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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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4일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제품 출하식을 갖고 최첨단 3차원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가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은 총 부지 면적이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단지와 화성단지를 합한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뉴스1DB)2017.7.4/뉴스1

= 삼성전자가 4일 경기도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제품 출하식을 갖고 최첨단 3차원 V낸드 양산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가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메모리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은 총 부지 면적이 축구장 400개 넓이인 289만㎡로, 현재 국내 최대 반도체 생산단지인 기흥단지와 화성단지를 합한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뉴스1DB)2017.7.4/뉴스1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와 수도권 남부에 전력을 공급하는 HVDC(초고압직류송전선로) 선로가 연내 정상 가동된다. 충남 서해안에서 수도권으로 향하는 송전선로가 부족해 발전소 출력 제어가 빈번했는데 이 역시 해결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00kV(킬로볼트) 북당진-고덕 HVDC 2단계 사업'이 이르면 연말에 마무리된다고 2일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500㎸ 북당진-고덕 HVDC 2단계 사업' 및 '345㎸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등 당진지역 전력망 건설 현장을 찾아 예정된 준공 목표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500kV 북당진-고덕 HVDC 사업은 삼성전자 반도체 단지 소재지인 평택을 비롯한 수도권 남부에 3GW(기가와트)의 발전력을 공급하는 송전선로 설치 사업이다. 2020년 12월 1.5GW 규모의 1단계 사업을 준공했고 이달부터 시험가동에 돌입, 올해 12월 1.5GW 규모 2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345kV 고덕-서안성 송전선로도 오는 10일 준공되는데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력 공급 능력이 2GW로 확충된다.

이 장관은 장기 지연사업인 '345㎸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 건설 현장도 점검했다. 이 사업은 2003년 개시 이후 2012년 준공이 목표였는데 계속 미뤄졌다. 현재는 일부 지중화 공사만 남았다. 내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이번 송전선로가 완성되면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해안 지역 발전제약 해소와 함께 수도권 전력공급 능력 확대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충남 서해안에는 태안화력발전소와 당진화력발전소가 있지만 송전선로 문제로 생산한 전기 전부를 수도권에 보낼 방법이 없었다.


현재 서해안 화력발전 제약 규모는 최대 3.4GW인데 북당진-신탕정 송전선로가 준공되면 약 1.4GW 정도 완화된다. 345kV 당진-신송산 송전선로까지 추가 건설되면 서해안 송전제약이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들어갈 전력 공급 준비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용인 클러스터의 경우 2030년 말 가동을 위해 0.4GW(기가와트)의 전력이 우선 필요하다. 2042년 5개 생산라인을 가동하게 되면 7GW 이상이 필요하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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