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와 백제의 전략적 요충지로 추정되는 전북 '장수 침령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가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산성 유적인 '장수 침령산성'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침령산성'은 둘레 497m의 산성으로, 7세기 초 백제가 축조한 뒤 고려 초까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남쪽 벽과 북벽, 동벽 일부 구간이 남아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삼국시대부터 고려 초까지 고대국가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일어난 역사적 장소이고, 고대 집수시설 축조기술을 파악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2014년부터 5차례 발굴 조사 결과 집수시설과 건물지, 문지 등이 발견됐고, 특히 집수시설에선 전북 동부 지역의 지배체제 변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항아리와 청자 사발 조각 등 다양한 종류의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YTN 이교준 (kyoj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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