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입단하게 된 앤서니 베넷.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제공 |
미국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인 앤서니 베넷(30·캐나다)이 프로농구(KBL)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에 입단한다.
고양 소노는 1일 “NBA 1순위 출신 베넷과 재로드 존스로 2023∼202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며 “아시아 쿼터 선수로 필리핀 국적의 조쉬 토랄바와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신장 203㎝의 포워드인 베넷은 201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뽑힌 유망주였다. 당시 2순위가 빅터 올라디포(31)였고, 10순위는 C.J. 맥컬럼(32·이상 미국), 15순위는 지아니스 아데토쿤보(29·그리스)였다.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선수가 KBL에서 뛰는 것은 베넷이 처음이다.
종전에는 2019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에메카 오카포(31·미국)가 KBL에서 뛴 NBA 신인 드래프트 최상위 순번 지명자였다. 오카포는 2004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샬럿에 지명됐고, 2004~2005시즌 신인상도 수상했었다.
다만 베넷은 NBA 정식 데뷔 후에는 클리블랜드와 미네소타, 토론토, 브루클린을 거치며 정규리그 151경기에 출전해 평균 4.4점, 3.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였다.
결국 2017년부터는 NBA에서 뛰지 못했고 NBA G리그(하부 리그)와 튀르키예, 이스라엘, 대만 리그에 몸담았다. 다만 직전 대만 P리그+에서는 평균 22.6점(2위)에 12.2리바운드(5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승기 소노 감독은 베넷에 대해 “최근 경기를 보면 움직임과 기술이 좋아 KBL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이름값이 있는 선수인 만큼 흥행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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