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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옥에 갇혔던 아웅산 수치 미얀마 고문, 일부 혐의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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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 불교 경축일 맞아 7000명 이상 감형

2021년 쿠데타로 실권 물러나…33건 혐의 수감 생활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실권을 놓치고 감옥에 갇혔던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이 일부 감형 조치를 받았다. 다만 여전히 구금 상태는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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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 전 미얀마 국가고문.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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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국영 언론은 미얀마 군부가 수치 전 고문에게 적용됐던 19건의 범죄 혐의 중 5건을 사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면은 미얀마의 불교 경축일을 맞아 7000명 이상의 재소자를 사면하는 과정에서 수치 전 고문이 포함된 것이다.

집권 국가 행정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조치는 민족간 단결과 내부 평화를 위해 실시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쿠데타 때 함께 체포돼 구금됐던 윈 민 미얀마 대통령도 이번 사면 조치에 포함돼 형량이 감형됐다.

수치 전 고문은 지난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부패 등 19건의 혐의를 받아 33년형을 선고 받고 교도소 독방에서 수감 생활을 해왔다.

그는 이번 사면 조치를 통해 형량이 일부 감형됐지만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몇몇 사건은 최종 항소심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앞서 AP통신 등은 지난달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수치 전 고문이 교도소 구금에서 가택연금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 일과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여전히 수치 전 고문은 군부 구금 사태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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