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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는 합의점을 찾고 ‘중소돌의 기적’에 재시동을 걸 수 있을까.
법원이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전속계약 분쟁에 대해서 조정회부를 결정하면서 합의 가능성이 생겼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을 때 터진 전속계약 분쟁인 만큼, 양측이 합의점을 찾고 다시 의기투합해 다시 활동할 수 있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박범석 부장판사)는 지난 달 31일 피프티 피프티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조정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조정기일은 잡히지 않았지만, 양측 변호인들이 만나 합의점을 찾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이번 사건이 법원의 판결보다는 양측의 타협으로 해결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이로써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의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는 상황.
어트랙트 측은 아직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앞서 피프티 피프티와 전속계약 소송을 겪으면서 멤버들과 합의하고 잘 마무리되길 바란다는 의중을 밝힌 바 있다. 이들이 ‘중소돌의 기적’을 이뤄낸 만큼 타협점을 찾고 함께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다만 조정회부 결정이 내려졌지만, 아직 조정기일이 잡히거나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되지는 않은 만큼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피프티 피프티는 앞서 지난 6월 28일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임을 밝히며 신뢰가 깨졌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들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달 5일 열린 심문기일에서 “충실한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고, 연예 활동의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거나 지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던 바다.
당시 어트랙트 측은 정산에 대해서 “매출액은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이 아니라 시간적 차이로 발생한 것, 기한 내에 바로잡아 제출했다”라며 반박했다. 첫 번째 심문기일에서 양측이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였던 만큼, 이번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만약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원이 강제 조정을 하게 된다.
피프티 피프티와 어트랙트 측의 합의 가능성이 열리는 것은 가요계에서도 주목받는 이슈다. 피프티 피프티는 앞서 ‘큐피드(CUPID)’가 미국 빌보드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차트 등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게 됐다. 중소기획사에서 데뷔한 아이돌이 7개월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로 K팝의 새로운 지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크게 주목받았던 만큼, 이번 전속계약 분쟁으로 갑작스럽게 활동이 중단되며 아쉬움을 남겼던 바. 합의가 이뤄지고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면 중소돌의 기적을 다시 꿈꿔볼 수 있는 상황이다. /seon@osen.co.kr
[사진]어트랙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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