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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거짓이면 50억”...‘조병규 학폭 주장’ 동창생, 공개검증 마지막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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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배우 조병규. 세계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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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동창 A씨가 마지막 제안을 했다.

조병규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뉴질랜드 동창 A씨는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마지막 공개검증을 제안하는 글을 작성했다.

A씨는 “왜 돈도 없는 피해자가 뜬금없이 비현실적인 100억, 200억 내기? 돈을 원하나?변명하자면, 최근 드라마 시작 전 연이은 기사를 봤다. 소송비용 6억, 12억, 20억은 변호사 비용이고 실제 클레임 금액은 100억, 200억, 300억 이상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머릿속에 박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직 진실만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나를 믿어주는 투자자께 다시 설명하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겨도 배당금 없고 지면 날리는 50억원을 약속 받았다. 소속사(HB엔터테인먼트)는 거짓이어도 비용 부담 없고 나만 거짓이면 조건 없이 50억을 드리겠다. 투자자 입장 고려해 3일 안에 공개 답변 바란다”고 말했다.

A씨는 학교폭력 공개 검증에 있어 4가지 조건을 달았다. △쌍방 동의 후 어떤 이유든 거부 없음(이 경우만 벌금 50억원) △장소는 학폭이 제기된 학교, 검증은 학교와 현지 경찰에 위임 △거짓말 탐지기와 최면수사 사용 △민·형사 법적책임은 별도 등을 제시했다.

조병규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을 주동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해 2월 16일과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에게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온 것.

당시 조병규는 결백을 주장했고, 형사고소를 진행해 작성자들이 허위 사실임을 인정하며 사건을 일단락되는 듯 했다. 그러나 한 사건은 폭로자가 뉴질랜드에서 거주 중이라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A씨는 2021년 2월 18일 조병규가 뉴질랜드 유학시절 당시 자신에게 학교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학교 성적표, 추천서 등을 올려 같은 학교를 다녔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조병규 측은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고소를 진행했으나, 해외 거주 중인 A씨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조병규는 이에 대한 여파로 출연 예정이었던 KBS2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 tvN 드라마 ‘어사조이뎐’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조병규는 지난달 29일 첫 방송한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약 3년만에 안방 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제작 발표회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아직까지도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을 앞두게 돼 이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100억원을 걸고 공개검증을 제안했지만, 조병규 측이 이에 대해 반응하지 않자, 이틀 후인 29일 한국에서 경찰조사를 받겠다며 200억원을 건 2차 입장을 내놨다. A씨는 “공개 검증은 학폭과 검증 2탄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 200억 원으로 수정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진실규명, 억울함 해소, 명예회복, 피해보상, 시간 절약, 비용 정략 등 소속사의 진지한 답변을 기다린다”고 했다.

최윤정 온라인 뉴스 기자 mary170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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