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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vs 뉴진스…갤럭시-아이폰 스타 마케팅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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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BTS 앞세워 갤럭시Z5 시리즈 마케팅

애플, 뉴진스 ETA 뮤비 영상으로 아이폰14프로 성능 홍보

한국금융신문

사진=삼성전자 트위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 경계현)와 애플이 열띤 스타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트위터를 통해 BTS(방탄소년단) 멤버가 갤럭시Z폴드5, 갤럭시Z플립5, 갤럭시워치6를 소개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갤럭시S20 출시 때부터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로 BTS를 기용해왔다.

그는 평소 공연에서도 셀카를 요청하는 팬들에게 “No iPhone, Only Galaxy(아이폰 말고 갤럭시만 주세요)”라며 갤럭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지난 26일 열린 갤럭시 언팩에는 BTS 멤버 슈가가 참석했고, 갤럭시 언팩 전날인 25일에는 명예 사원증과 함께 갤럭시Z폴드5 1호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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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애플도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 뉴진스와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최근에는 뉴진스 ETA 뮤직비디오 비하인드컷이 담긴 내용이 아이폰 광고로 송출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애플이 진행 중인 ‘아이폰으로 찍다(Shot on iPhone) 캠페인’의 일환으로 촬영됐다. 애플은 뉴진스 신곡 ETA 뮤직비디오를 아이폰14 프로로 촬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광고 영상에도 ETA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뮤비 촬영 감독이 안무에 맞춰 뛰어다니는 현장이 담겨있다. 영상 속 뉴진스 멤버들은 ETA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아이폰14 프로의 카메라 기능인 ‘액션모드’를 소개한다. 이 기능은 카메라가 흔들려도 안정적으로 촬영하는 아이폰14 프로 카메라 기능이다.

또 지난 30일 방송된 SBS 음악방송 프로그램 ‘인기가요’에서 뉴진스는 신곡 ETA 무대에 아이폰14 프로를 들고 올라 화제가 됐다.

해당 무대에서 뉴진스는 아이폰을 들고나와 뮤직비디오와 같이 셀카 앵글을 방송 화면에 담아냈다. 특히 멤버들이 휴대폰을 들고 포즈를 취하거나 한 멤버에서 다른 멤버의 손으로 휴대폰을 넘겨주는 장면 등 이례적으로 아이폰을 들고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무대 위에서 약 20초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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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폴드5 아이스블루, 갤럭시 Z 플립5 민트.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타 마케팅을 펼치는 것은 결국 미래 고객으로 대표되는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함이다. 더 나아가 10대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아이돌을 홍보모델로 삼으면서 알파세대(2010년대 이후 출생자)까지 사로잡겠다는 의지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갤럭시=아재폰’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시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지만, 20대 이하 젊은 세대 사이에선 아이폰에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18~29세의 아이폰 이용률은 65%, 갤럭시는 32%로 나타났다.

반면, 30대부터는 아이폰보다 갤럭시가 앞섰다. 30대는 갤럭시가 56%, 아이폰이 41%였고, 40대는 갤럭시 이용률이 78%, 50~60대는 85%로 갤럭시가 압도적이었다.

현재 삼성전자는 초고가 모델인 갤럭시Z폴드5보다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Z플립5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초고가 모델인 ‘갤럭시Z폴드’보다 MZ세대에 인기가 많은 ‘갤럭시Z플립’으로 MZ세대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것이다. 이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폴드 대신 갤럭시Z플립을 먼저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사장도 지난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Z플립의 경우 젊은 세대가 좋아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특정 계층에 대한 삼성 갤럭시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과 관련해 열심히 분석하고 있고, 여러 노력들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핵심 기능이나 앱들도 잘 분석해 한 단계 레벨업 시키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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