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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금품 비리 없었던 靑' 발언에 "자가당착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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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文정부 사법리스크 나열하며 "책방 주인의 앞뒤 안 맞는 망언…갈라치기 팬덤정치 도모"

머니투데이

25일 오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평산 책방’ 현판식을 앞두고 책방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평산책방은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대통령 사저 인근에 위치해 있다. 2023.04.25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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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31일 '단 한 건도 금품 부정비리가 없었던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책방 주인의 앞뒤 안 맞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최현철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의 책 '나의 청와대 일기'를 두고 "나로서는 무척 반갑고 고마운 책"이라며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썼다.

최 부대변인은 "'퇴임 후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던 문 전 대통령이 또 자가당착에 빠져 가짜뉴스를 생성 중"이라며 "하루가 멀다고 문정권의 탈원전, 태양광 등 비리들이 속속 터지고 있다. 4대강 보 해체 부당개입, 전방위적인 통계 조작, 월북 몰이 및 강제 북송,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문 정부 의혹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과 팬덤 지지층이 성지 순례하듯 책방으로 몰려들어 팬미팅장이 되어버리니 마치 정치인이라도 된 듯하다. 현실 정치와 일체 연관을 가진 활동을 하지 않겠다던 다짐을 스스로 어기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청와대라는 발언은 전직 대통령이 스스로 자화자찬하며 가짜뉴스를 만들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진영으로 갈린 대한민국을 극단으로 내몰고 있는 책방 주인이 국익과 국민을 저버린 채 동네 책방을 매개체로 갈라치기 팬덤정치를 도모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최 부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진영의 수장이 아닌 전직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문재인 전 대통령은 그토록 원하는 '잊힌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퇴임한 지금까지 민주당과 함께 가짜뉴스 공동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 30년 지기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 감찰 무마 등 문 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만도 나열하기 버겁다"고 했다.

이어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뇌물수수, 송인배 전 정무비서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조국 전 민정수석, 최강욱 전 공직기강비서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 한병도 전 정무수석,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 장환석 전 선임행정관,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 등은 언제 적 청와대 인사들이었는지 대답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임기가 끝나면 잊혀지고 싶다'던 문 전 대통령은 본인의 다큐 영화를 통해 '5년간 이룬 성취가 순식간에 무너져 허망한 생각이 든다'는 망언인지 실언인지 모를 말을 했다"며 "본인을 미화한 영화를 찍고, SNS(소셜미디어)를 통한 '전언 정치, 광폭 행보'를 하는 것이 '잊혀지고 싶다'던 말과 부합하는지,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까지 망가져야 허망하지 않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내' 편향이 아닌 국민 전체를 '내' 진영이 아닌 국가 전체를 생각하며 부정부패로 나락의 길을 걷고 있는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는 '진정한 국가 원로'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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