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장보다 24.26p(0.93%) 오른 2,632.58로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지수가 전광판에 띄어져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274.6원으로, 코스닥은 전장보다 22.23p 오른 935.97로 마감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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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7월에도 고생하셨습니다 주주님들. 8월에도 우리 힘내서 2차전지 주식들에 대한 공매도 세력들 공격 잘 막아내 이겨 봅시다.” (온라인 주식거래앱 커뮤니티)
31일 증시에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2차전지 중심의 강력한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6포인트(0.93%) 오른 2,632.58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55포인트(0.79%) 오른 2,628.87에 개장한 뒤 장중 2,640선 코앞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일명 ‘검은 수·목요일’로 불리는 지난 26~27일 이틀 동안의 2차전지주 급락으로 발생한 하락분을 거의 되돌리고 지난 25일 기록한 전고점(2,646.71)에 바싹 다가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77원에 출발한 뒤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원 내린 1,274.6원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를 끌어올린 투자주체는 개인, 종목은 2차전지 관련주들이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7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2924억원, 기관은 9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32%), 포스코홀딩스(3.72%), 삼성SDI(0.30%), 포스코퓨처엠(3.33%) 등 2차전지 관련 종목들만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22% 올랐음에도 이날 1.13% 하락해 6만9800원에 종가를 형성, ‘7만전자’가 무너졌다.
SK하이닉스도 3.59%,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0% 각각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주를 포함한 2차전지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업들을 중심으로 수급이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10위권 밖 2차전지 관련주들 중에서는 금양(18.64%), SK이노베이션(13.98%), 포스코인터내셔널(12.63%), LS(7.56%) 등이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화학(3.75%), 유통업(3.49%), 비금속광물(3.22%), 철강 및 금속(3.11%) 등이 3% 넘게 올랐으며, 운수창고(-0.87%), 전기가스업(-0.36%), 의약품(-0.21%) 등은 약세 내지는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22.23포인트(2.43%) 오른 935.97로 장을 종료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7포인트(1.01%) 오른 923.01에 출발한 뒤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594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46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은 대부분 강세를 보인 가운데 2차전지 종목들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에코프로비엠(2.82%), 에코프로(9.33%), 엘앤에프(7.97%), 포스코DX(12.10%) 등이 크게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2.33%), HLB(2.82%) 등 바이오주와 JYP Ent.(1.04%), 에스엠(2.03%) 등 엔터주들도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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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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