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퇴임한 지금까지 민주당과 함께 가짜뉴스 공동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인가"라며 "30년 지기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환경부 블랙리스트, 김학의 전 법무차관 불법 출국금지, 유재수 전 부산 부시장 감찰 무마 등 문 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건만도 나열하기 버겁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책을 소개하며 "열심히 일했고, 달라지려 했고, 단 한 건도 금품과 관련된 부정비리가 없었던 당시 청와대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 본인을 미화한 영화를 찍고, SNS를 통한 '전언 정치, 광폭 행보'를 하는 것이 '잊혀지고 싶다'던 말과 부합하는지, 도대체 이 나라가 어디까지 망가져야 허망하지 않을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지금이라도 ‘내’ 편향이 아닌 국민 전체를 ‘내’ 진영이 아닌 국가 전체를 생각하며, 부정부패로 나락의 길을 걷고 있는 민주당에 쓴소리를 하는 ‘진정한 국가 원로’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최현철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퇴임 후 잊힌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던 문 전 대통령이 또 자가당착에 빠져 가짜뉴스를 생성 중"이라며 "하루가 멀다고 문정권의 탈원전, 태양광 등 비리들이 속속 터지고 있다. 이것 외에도 4대강 보 해체 부당개입, 전방위적인 통계 조작, 월북 몰이 및 강제 북송, 울산시장 선거 개입 등 문 정부 의혹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고 비판했다.
최 부 대변인은 "진영으로 갈린 대한민국을 극단으로 내몰고 있는 책방 주인이 국익과 국민을 저버린 채 동네 책방을 매개체로 갈라치기 팬덤정치를 도모하는 모양새"라며 "문 전 대통령은 진영의 수장이 아닌 전직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고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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