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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코로나19' 6차 대유행

코로나19 하루 확진 5만 7천 명까지 늘어…"당분간 증가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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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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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 5천529명으로, 직전 주(3만 8천802명) 대비 17% 증가했습니다.

주간 단위로 5주째 증가세입니다.

25∼31일 일별 신규 확진자는 5만 814명→5만 7천220명→5만 1천243명→4만 8천75명→4만 8천203명→4만 4천765명→1만 8천386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5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11일(5만 4천315명) 이후 6개월여 만입니다.

당시는 작년 11월 무렵부터 시작한 겨울 재유행이 12월에 정점을 찍고 내려오던 시기였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일평균 재원 위중증 환자는 174명, 사망자는 13명이었습니다.

역시 직전 일주일(150명·8명)에 비해 늘어났습니다.

지난 27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23명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최근 증가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연 감염과 백신을 통한 국민의 면역이 시간이 경과하면서 약해지고, 면역 회피력이 높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6월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와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해제 등 방역 완화에 따른 영향도 이동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유행하는 변이는 오미크론 XBB 계열입니다.

7월 3주 차 검출률은 XBB.1.9.2가 27.1%이며 XBB.1.9.1와 XBB.1.16은 각각 22.7%와 20.0% 였습니다.

XBB 계열은 기존 변이 대비 중증 위험도 등이 높다는 근거는 없지만 전파력이 강하다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우세종인 XBB는 면역 회피 능력이 탁월하다"며 "방역이 완화된 만큼 당분간 (감염)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교수는 "휴가철이기도 하고 지금 검사받는 사람이 적다"며 확진자 수가 실제로는 2∼3배까지 많을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했습니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도 "당분간 유행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치명률이 오미크론 유행 시기의 2분의 1에서 3분의 1로 낮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현재 의료 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이르면 내달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낮추고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합니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등에 일부 남은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고 확진자 전수 감시도 중단됩니다.

고 대변인은 추가 방역 완화와 관련해 "유행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서 신중하게 결정할 예정"이라며 "개인 방역조치 준수와 함께 고위험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오는 10월 XBB 변이를 기반으로 한 백신을 도입해 예방 접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조제행 기자 jdon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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