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녹색당 관계자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한·일 녹색당 공동선언문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문재원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내달 18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둘러싼 중국발 가짜 정보에 대한 대응책이 포함될 수도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중국발 가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한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중국 문제의 하나로서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오노 히카리코 일본 외무성 외무보도관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하면서 악질적인 허위 정보 확산에 필요한 대책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에 대한 가짜뉴스를 내보내는 단체로 중국 정부 외에도 한국 야당을 지목했다. 산케이신문은 과학적 근거에 근거하지 않는 가짜 정보를 발신하는 중국 정부나 한국야당에 대해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국민민주당 등이 반박하고 있지만 입헌민주, 공산당, 사민당은 ‘처리수’ 대신 ‘오염수’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며 자국 정치권이 분열돼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3일 아세안+3(한일중)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 회담에서 일본과 중국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당시 중국 측은 “원자력 사고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전례가 없고 공통적으로 인정되는 기준도 없다”고 비판했다.
중국은 해관총서(세관)가 지난 7일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식품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면서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일본산 수입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개시, 사실상의 수입 규제에 나서기도 했다.
박은하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 무슨 옷 입고 일할까? 숨어 있는 ‘작업복을 찾아라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