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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지진’도 만들었다…스포츠 경기에서 만들어진 지진의 2배 규모 [할리웃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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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 A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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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장에서 자연 현상인 지진이 발생했다.

28일(현지시각) CNN 등 다수의 해외 매체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23일, 24일간 일어난 2.3 규모의 지진이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웨스턴 워싱턴대 지질학과 교수이자 지진학자인 재키 캐플란-아워바흐는 “이틀간 열린 두차례 공연 모두에서 데이터를 얻었는데 둘이 같은 패턴의 신호라는 것이 보였다. (두 데이터를) 겹쳐 놓으면 거의 똑같다”라며 “이번 공연에서 팬들이 노래에 맞춰 뛰며 발생한 지진이다”라고 주장했다.

일명 ‘스위프트 지진’이라 불린 이 현상은 2011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시애틀 시호크스 경기 도중 관측된 ‘비스트 지진’보다 강하다고 학자들은 입을 모았다.

‘비스트 지진’은 당시 ‘비스트(괴물) 모드’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 마션 린치가 인상적인 터치다운을 선보이며 팬들이 발생시킨 현상이다. 이 ‘비스트 지진’은 2.0으로, ‘스위프트 지진’과 규모 0.3 차이가 난다.

하지만 캐플란-아워바흐는 “이번 지진은 ‘비스트 지진’보다 2배 더 강했다”라며 “스포츠 경기의 환호는 얼마 안 돼 잦아든다. 그러나 10시간 이상 축적한 데이터를 보면 팬들뿐만 아니라 공연에서 쓰이는 음악, 스피커, 박자 등 에너지가 땅을 움직이게 한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적은 수치상의 차이에도 ‘스위프트 지진’의 움직임이 지속되며 더 큰 규모를 만들어냈음을 설명했다.

스위프트 효과는 자연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15일 필리델피아 연방은행은 “스위프트의 공연 투어 덕에 지역의 여행과 관광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라며 “지난 5월 있었던 필리델피아 공연으로 이 지역 호텔 수익이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라고 발표했다. 시카고 여타 다른 행사들이 있었음에도 지난달 스위프트 공연 덕에 호텔 예약도 활발했다고 밝혀 스위프트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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