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검사 키트 |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영국에서 기침, 인후통 등을 겪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키트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약국 체인인 부츠의 지난주 코로나19 검사 키트 판매가 3주 전에 비해 33% 많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추정하는 조에(Zoe) 보건 연구는 코로나19 양성 인원을 4일 60만6천656명에서 27일 78만5천980명으로 올려잡았다.
워릭대 바이러스 학자인 로런스 영 교수는 "지금은 검사가 무료가 아니기 때문에 보고된 양성 사례는 아마 빙산의 일각일 것"이라며 "부스터샷 후 시간이 지났고 최근 날씨가 좋지 않아서 환기가 안 되는 공간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전날 월례 이사회에서 코로나19, 독감 같은 상태의 환자들이 당일에 긴급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급성 호흡기 허브를 전국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츠 관계자는 "대부분 코로나19 환자는 증상이 가볍고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회복한다"며 "쉬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해열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조절하라"고 권했다.
그는 또 "코로나19에 걸렸다고 생각되면 정상 활동이 가능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아지고 열이 떨어질 때까지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잉글랜드 지역의 코로나19 양성 사례는 지난주 3천87명으로 전주보다 291명(10.4%) 늘었고 입원은 677명으로 96명(16.5%) 증가했다.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25일 기준으로 1주간 2만9천451건으로 전주 대비 1천9건(3.5%) 늘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 관계자는 "코로나19 양성과 입원이 매우 소폭 늘었지만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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