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와 간담회…낙농제도 개편 점검·의견 수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우유 원유(原乳) 가격이 오는 10월부로 음용유(흰우유) 기준 ℓ당 88원 올라 1084원이 된다. 가공유는 ℓ당 87원 인상한 887원이 된다. 올해 원유가 인상폭은 음용유 기준 ℓ당 88원으로 전년 인상폭인 49원 대비 79.6% 커졌다. 사진은 28일 서울 한 대형마트에 우유 등 유제품이 진열된 모습. 2023.07.28. my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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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유업계와 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시행 중인 용도별 차등가격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낙농산업 발전과 제도 정착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
전날 낙농가와 유업계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原乳) 가격 인상안에 합의했다. 10월1일부터 흰 우유 등 신선 유제품 원료인 음용유 원유 가격이 리터(ℓ)당 88원 오른 1084원, 치즈 등 유가공제품 원료인 가공유용 원유는 ℓ당 87원 인상된 887원이 된다.
원윳값 인상으로 흰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물론 아이스크림, 빵, 과자, 커피 등 관련 제품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는 '밀크플레이션'이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원윳값 인상이 과도한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낙농제도 개편과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으로 유업계의 원유 구매 부담이 최대 1100억원 정도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업계는 음용유가 과잉되는 상황을 고려해 유업계가 구매해야 하는 음용유 물량 축소, 가공유를 현행과 같이 ℓ당 600원에 구매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해줄 것을 건의했다. 현재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절반 수준인 학교우유급식 공급단가 현실화 등도 요구했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원유가격 인상이 과도한 흰우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업계가 적극 협조해 달라"며 "유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지원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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