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7월 28일 주요 증권사들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9만원대로 높여 잡았다. D램의 흑자전환과 반도체·디스플레이 호재로 올 3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전날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68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0조55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7236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22.28%, 84.47% 줄었다. 낸드플래시의 재고자산 평가손실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하반기로 갈수록 감산 효과 본격화 등으로 이익 개선세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랠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며 “3분기 D램 흑자전환과 함께 메모리 업황이 완전한 상승 사이클로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동시에 감산을 통한 공급 조절 효과가 더해져 메모리 수급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키움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적자 축소와 디스플레이 실적 영향으로 전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은 66조9000억원으로 2분기보다 11%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653% 증가한 5조원으로 시장 기대치(3조3000억원)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164% 늘어난 1조8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3분기에 반도체 적자가 2분기보다 1조2000억원 감소하고 디스플레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도 상향 추세다. 메리츠증권은 8만7000원에서 9만4000원, 하나증권은 7만8000원에서 9만5000원, 삼성증권은 8만원에서 9만원으로 목표가를 높여 잡았다.
KB증권은 목표주가 기존 9만5000원을 유지하면서 “3분기부터 고부가 D램 매출이 35%를 차지하고 D램 가격이 2021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도 9만4000원을 유지하면서 적극 매수를 추천했다. 채 애널리스트는 “파운드리, 메모리, 첨단 패키징까지 모두 포함한 솔루션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제공할 수 있다”며 “3분기는 메모리 업황 회복과 저평가된 파운드리 경쟁력이 더해지는 시점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전일 대비 2.09% 하락한 7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