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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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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野, 가짜뉴스로 양평道 국조 요구…듣도 보도 못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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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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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제기해온 더불어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정조사장을 가짜뉴스 판촉무대로 삼겠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 위반이 하나도 밝혀진 게 없고 국토교통부에 의해 이미 모든 자료가 공개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황당하게도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없는 죄를 만들려고 가짜뉴스를 근거로 국정조사를 열겠다는 것은 한국 정치사에서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당은 공무원 얘기만 들을 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 전문가를 불러 모든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을 듣자고 제의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며 "그 이유가 뭐겠나. 공무원에게는 '답정너'로 특혜나 게이트라고 윽박지를 수 있지만 민간인 신분 전문가들에게는 강압적 질문이 통하지 않기에 오히려 허황된 주장임이 밝혀질 게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학자에 의해 오염수 괴담 마케팅에 실패한 이후 전문가라면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게 민주당의 현 모습"이라며 "고속도로 사업을 장기간 국정조사로 몰아넣어 삼중, 사중 사법 리스크로부터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민주당이야말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인질로 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입장은 명확하다. 건설적인 논의로 조속히 사업을 정상화하고 경제성과 합리성에 입각한 최적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요구서에서 "변경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일대에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토지가 다수 있어 특혜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해당 사업을 독단적으로 백지화해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대통령의 노선 변경 인지 및 처가 인척의 노선변경 개입 여부 등 종점 변경 경위 ▶신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되는 제반 절차에 대한 의혹 규명 ▶특혜 의혹 관련 인물들의 토지 취득 경위 등을 적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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