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흠, 민주당 제명 이후 자진사퇴 입장문…"수사 통해 진실 밝힐 것"
강연호 위원장의 부재로 농수축위 회의를 주재하는 강경흠 부위원장./제주도의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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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음주운전에 이어 불법 유흥시설 방문으로 검찰에 송치된 최연소 제주도의원이 결국 자진사퇴 입장을 밝혔다.
강경흠 의원(무소속, 아라동을)은 27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시 아라동을 도의원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제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던 아라동 도민들께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저로 인해 상처를 받은 가족과 친지분들, 김경학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고통과 걱정을 끼쳐드렸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또한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스스로 돌아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입장표명이 늦었다"며 "저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며, 오롯이 저의 불찰이다.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은 저 혼자 감당하겠다"고 피력했다.
특히 "모든걸 내려놓고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저에 대한 수사에 진심으로 임하며, 이 일의 진실을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인하는 입장을 다시 한번 견지한 셈이다.
한편 1993년생인 강경흠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아라동을 지역구에 출마, 당선되며 제주도내 최연소 도의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만취운전이 적발되며 도민사회의 질타를 받은데 이어, 최근에는 성매매로 적발된 불법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력이 확인되며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불법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은 있으나 결제만 했을뿐 성매매는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윤리심판원 회의를 통해 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다.
또한 제주도의회는 현재 강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를 진행중에 있다. 제주도의회 개원 후 2차례의 윤리특위가 모두 강 의원의 징계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으며, 이번 사직서가 수리될 경우 윤리특위 절차는 종료되게 된다.
재보궐선거는 내년 4월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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