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제출
법 위반 밝혀진 게 없고 국토부도 자료 모두 공개
정치적 이익 위해 국민 인질 삼아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 위반이 하나도 밝혀진 게 없고 국토교통부에 의해 이미 모든 자료가 공개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황당하게도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양평고속도로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여당이 합의하지 않더라도 야당 단독으로 국조위원을 선임해 국정조사를 추진할 수도 있다. 여당은 상임위 차원에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는 데 방점을 두고 국조를 반대하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는 "없는 죄를 만들려고 가짜뉴스를 근거로 국정조사를 열겠다는 것은 한국 정치사에서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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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당은 공무원 얘기만 들을 게 아니라 사업에 참여한 전문가를 불러 모든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설명을 듣자고 제의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이유가 뭐겠나. 공무원에게는 '답정너'로 특혜나 게이트라고 윽박지를 수 있지만, 민간인 신분 전문가들에게는 강압적 질문이 통하지 않기에 오히려 허황된 주장임이 밝혀질 게 두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고속도로 사업을 장기간 국정조사로 몰아넣어 삼중, 사중 사법 리스크로부터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민주당이야말로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인질로 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입장은 명확하다. 건설적인 논의로 조속히 사업을 정상화하고 경제성과 합리성에 입각한 최적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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