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프랑스 와이너리 지분 매각을 두고 법정싸움을 벌이고 있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합의에 이르렀다.
27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최종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중재자를 만나기로 했다. 양측이 완전한 합의를 이룬 건 아니지만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자를 만나기로 정했다는 점만으로도 고무적인 관계 발전이다.
피트와 졸리는 2008년 프랑스 프로방스에 있는 샤또 미라발 포도밭을 2840만 달러(약 340억 원)에 공동 매입했다. 2014년에는 그곳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릴 정도로 애정을 쏟았고 함께 와인 사업에 투자하며 저택과 땅을 구입했다.
이후 피트는 공격적으로 와인 사업을 키워냈지만, 졸리는 2019년 이혼하면서 포도밭 지분을 처분하겠다고 통보했다. 러시아 사업가 유리셰플러가 운영하는 스톨리 그룹에 지분을 넘긴 것.
피트는 졸리의 지분을 매입하려 했지만 졸리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피트가 졸리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으며 매각이 부당하게 이뤄졌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법원에 제출하는 등 법정다툼을 시작했다. 포도밭의 가치는 현재 1억 6400만 달러(약 2,148억 4,000만 원)로 알려졌다.
피트 측은 “졸리가 2021년 자녀들의 양육권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자 보복성으로 포도밭 지분을 매각했다. 의도적으로 피트에게 손해를 입히고 자신은 부당하게 이득을 챙겼다. 졸리의 행동은 불법이고 심각한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졸리 역시 팽팽하게 맞섰다. 2016년 이혼 소송을 제기한 이후로 피트가 줄곧 "복수를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며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측이 합의를 위한 중재자와의 만남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 진흙탕 싸움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혼 소송과 양육권 다툼에 이어 포도밭 지분 싸움에 지쳤던 팬들은 두 사람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한편 피트와 졸리는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 호흡을 맞춰며 세기의 커플이 됐고, 2014년 재혼했지만 슬하에 여섯 아이를 둔 채 2016년 9월 이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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