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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감독 “아직까지 합 안 맞는 부분 있다… 5명 같은 생각 해야” [L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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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최인규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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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고지에 오른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이 발전에 대한 여전한 갈증을 드러냈다.

한화생명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10승5패(+11)를 기록하며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최 감독은 “2대 0으로 이겨 승점을 많이 쌓고 싶은 경기였다. 이전 패치 버전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챔피언을 하게 됐는데도 2대 0으로 승리하게 돼 굉장히 기분 좋다”고 기뻐했다.

이날 한화생명은 정글 챔피언으로 ‘노틸러스’, ‘세주아니’를 기용했다. 모두 ‘그리즐리’ 조승훈이 이전 패치 버전에서는 기용하지 않았던 챔피언이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그리즐리 선수의 챔피언 폭이 좁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최근 다른 팀들이 저격 밴을 하는 모습이 있었다. 패치 버전이 바뀌면서 정글 챔피언간 밸런스가 비슷해졌다. 이런 챔피언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웠다. 다른 챔피언을 플레이했다면 나오지 않았을 스킬샷 미스 등이 나왔다. 노틸러스가 첫 동선을 밟을 때 정글링 속도가 그렇게 나올 수 없는데, 속도가 굉장히 늦게 나왔다. 이해도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제카’ 김건우는 조승훈에 대해 “‘리신’이나 ‘비에고’와 같은 피지컬 챔피언을 했을 때 교전력이 높은 것이 강점”이라면서도 “이와 반대되는 챔피언을 잡았을 때도 이기적으로 하는 모습이 부족한 것 같다. 눈치 보지 말고 먹을 걸 다 먹으면서 하라고 조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날 빠르게 경기를 굴렸다. 1, 2세트 모두 30분도 안 돼 경기가 끝났다.

최 감독은 “예전에 비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농심에서 눕는 픽을 했기 때문에 초중반 교전이나 게임을 굴리는 속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었다”고 짚었다. 그는 “아직까지는 합이 안 맞는 부분이 있다. 기본적인 부분들도 중요하게 채워나가야 한다. 5명이 같은 생각을 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때에야 팀의 목표 성적을 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CK는 이번 주를 13.13 패치로 치르고, 차주부터는 13.14 패치로 리그를 이어간다.

최 감독은 “다음 경기 밴픽 양상을 봐야겠지만, 오늘만 해도 예전에 비해 많은 걸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도 더 보여드릴 게 남았지만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젠지e스포츠, 디플러스 기아와의 맞대결이 예정된 차주 패치 버전에 대한 자신감을 묻자 “깊이 들여다보지 않았다. 앞선 경기들부터 먼저 더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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