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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미술감독이 빚은 언팩 공간…"서울에 갤럭시 혁신 담았다"

연합뉴스 조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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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미술감독이 빚은 언팩 공간…"서울에 갤럭시 혁신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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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선 채경선 미술감독[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럭시 언팩 행사장에 선 채경선 미술감독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국내에서 처음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의 체험존 공간은 한옥 창호와 기와지붕, 병풍 등 한국적인 건축 디자인이 다수 차용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27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갤럭시 신제품 언팩 행사에 마련된 체험존의 디자인은 세계적인 인기를 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리즈 '오징어 게임' 채경선 미술감독 손에서 탄생했다.

갤럭시 Z플립5·폴드5·탭 S9 등 신제품을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 언팩 행사 참석자가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게 꾸민 체험존에 전시했다. 체험존은 담장과 같은 한옥 구조물, 소반, 조각보 등의 소품을 활용해 옛 서울의 정취 속에 최첨단 정보기술(IT) 기기를 거부감 없이 녹여냈다.

채 감독은 삼성전자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갤럭시를 서울이라는 공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만큼 신제품을 신선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특히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획일화되지 않은 서울의 참모습을 충분히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갤럭시 신제품을 서울에서 세계로 소개하는 첫 번째 장치로 한국 고유 건축물인 한옥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창호 격자 등 전통적인 한옥의 구조가 갤럭시 Z플립5 구조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접혔던 것을 펼쳐 공간이 확장됐을 때 시선이 더욱 넓어지는 경험을 한옥의 구조를 활용해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또, 전통 조경 방식인 '차경'을 접목했다. 한옥에서 창문이 외부 자연을 담는 하나의 액자가 되는 건축 기법이 '차경'이다. 한옥 전통 창호 문 형태로 각각의 부스를 구성한 뒤 문 안쪽으로는 갤럭시 전시 공간을, 문 뒤로는 서울 야경과 미래 도시 공간을 배치해 입체적으로 보이게 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 언팩 체험관[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럭시 언팩 체험관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채 감독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갤럭시 기술과 접목해 한국의 문화와 공간을 더 친근하게 알리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며 "방문객이 한국 최초의 언팩을 실감 나게 체험하고 이후로도 오랫동안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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