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더블폰 라인업 강화…게이밍 경험도 자신

[이주환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라인업 신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향상된 게이밍 성능을 내세워 수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Z 플립5'를 발표했다.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는 내달 11일 출시된다. 이에 앞서 내달 1일부터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Z 플립5는 256GB, 512GB 모델이 각각 139만 9200원, 152만 200원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Z 폴드5는 256GB, 512GB, 1TB(삼성닷컴, 삼성 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 7,700원, 221만 8,700원, 246만 700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 갤럭시 Z 시리즈에 대해 콤팩트 디자인, 맞춤형 기능, 강력한 성능 등을 내세웠다. 이를 통해 기기와 상호 작용 방식을 새롭게 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플렉스 힌지'는 디자인 측면에서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을 분산시키는 구조로 안전성을 더했다. '플렉스캠'을 통한 사진 촬영, 최신 프로세서 탑재에 따른 강력한 성능, 보다 오래 지속되는 배터리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 Z 플립5의 커버 스크린 '플렉스 윈도'는 약 86.1mm(3.4형)으로, 기존 대비 크기가 확대됐다. 개인 맞춤화 기능, 위젯,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펼치지 않아도 알림을 확인하고 문자에 답장할 수 있으며 삼성페이 이용도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5는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배터리 효율이 향상됐다. 특히 1세대 대비 멀티 태스킹이 한층 강화돼 보다 많은 폴더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얇아진 S펜 폴드 에디션이 더욱 향상된 생산성을 제공한다.

또 192.1mm(7.6형) 메인 스크린을 통해 넓은 시야를 경험할 수 있다.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이 회사는 게임 경험 측면에서 갤럭시 Z 폴드5의 강점을 내세웠다.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솔루션을 통해 역동적인 게이밍 경험과 멀티 게임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 Z 폴드5는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스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대화면에서의 향상된 그래픽이 가능해 게이밍 경험의 몰입감을 더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발열을 지능적으로 분산해 고사양 게임 진행 시에도 장시간 끊김없이 부드러운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갑작스러운 성능 저하나 멈춤 현상(Lag)에 대한 걱정을 덜어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호요버스의 '원신',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 등과 협업을 통해 갤럭시S23 울트라 에디션을 선보였다. '원신' 관련 상품은 판매 시작 5~6분 만에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업계는 최근 모바일 게임의 경우 자동 진행 및 방치 플레이가 자리 잡게 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멀티 태스킹에 최적화된 폴더블폰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점차 높아지는 가운데 성능이 향상된 최신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맞아 떨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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