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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인 서울] ② '갤럭시' 13년만에 세계일주 끝…韓 폴드 '컴백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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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전자상가] 삼성 갤럭시 언팩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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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삼성전자의 다섯 번째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이 세계 일주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26일 오후 8시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개최하고 새 폴더블폰 2종을 공개한다. ‘Z폴드5’ ‘Z플립5’와 함께 새로운 스마트워치, 태블릿 등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언팩 행사는 27회차다. 2010년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도시에서 언팩을 개최했다. 2019년부터는 상반기에는 갤럭시 S 시리즈 신제품을, 하반기에는 폴더블폰인 갤럭시 Z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그간 Z 시리즈를 공개하는 언팩 행사는 2019년 첫 등장 이후 줄곧 미국에서만 개최됐다. 주요 전략 시장인 점, 홍보 효과 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2019년 당시만 해도 폴더블폰을 다루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기업들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구글이 ‘픽셀 폴드’라는 이름으로 첫 폴더블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양한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폴더블 원조’를 강조하기 위해 서울로 개최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언팩을 국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새롭게 발표할 폴더블 제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19년 폴더블 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래 매년 폴더블 스마트폰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장을 성장시켜 왔다. 그 결과 최근 후발 기업들의 폴더블폰 시장 참여가 본격화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해 폴더블 원조로서의 자부심을 전세계에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제품 완성도를 기반으로 '폴더블폰은 삼성'이라는 공식을 대세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차세대 폴더블폰 출시 기간은 예년보다 2주가량 앞당겨졌다. 통상 하반기 갤럭시 언팩 행사는 8월 둘째 주에 열렸지만 올해는 7월 말에 개최됐다. 이는 신제품 출시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은 출시 이후 3개월간 판매가 몰린다. 이 점을 감안해 폴더블폰을 이르게 내놓고 3분기(7~9월) 실적 개선에 반영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한편 오늘 공개되는 신제품은 다양한 변화가 예고된다. 특히 위아래로 접는 ‘Z플립5’는 접은 상태에서 보이는 외부 디스플레이 크기를 전작보다 2배 가까이 키운다. ‘Z폴드5’는 기존 U자형 힌지(경첩) 대신 물방울 모양 힌지를 적용해 틈과 주름을 크게 줄인다. 또 두 제품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로 관측된다. 올해 초 등장한 S23 시리즈에 적용된 A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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