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비대위원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 위원장의 제안은 실언이었나"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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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론을 통해 김 위원장이 박 전 비대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민주당 청년그룹 '넥스트민주당'과 만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넥스트민주당이 제안한 '권력형 성범죄 예방을 위한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박 전 비대위원장은 김 위원장 측이 일방적으로 면담을 취소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3일, 김 위원장으로부터 ‘혁신안’을 그냥 당사에 두고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저희가 면담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는 이유"라며 "하지만 기사를 보면 확인할 수 있듯이, ‘민주당 관계자’가 기자와 통화를 했다고 적혀 있다"고 했다. 면담 사실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넥스트민주당이 아닌 민주당 관계자라는 것이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공개적으로 만남을 먼저 제안하신 건 김 위원장 본인이다. 일방적으로 면담 취소를 통보하는 것은, 청년들을 동등한 동료로 보지 않는 행태"라며 "혁신안을 발표하며 미래세대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과는 분명 상반되는 처사이고, 청년들을 이용하는 기존 586 문법과 다를 바 없다. 사과로 다름을 증명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당 개혁을 위해 혁신위원장 자리에 앉은 분이 혁신안을 논하는 자리를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며 "언론에서는 성범죄와 관련해 혁신을 하실 것처럼 말하고, 뒤에서는 제안서만 당사에 두고 가라는 말은 곧 만나자고 했던 것이 실언이었던 것인가"라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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