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적인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출범을 선언하는 특전사동지회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특전사동지회가 스스로 꾸린 5·18 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출범 3개월 만에 성과 없이 해산했다.
25일 특전사동지회에 따르면 최근 열린 중앙회 임시 이사회에서 5·18 진상규명 조사위 활동 종료 안건이 의결됐다.
특전사동지회는 발포명령자 규명과 행방불명자 소재 파악 등 5·18 진상규명이 권한 밖 일이라고 판단해 조사위 조기 해산을 결정했다.
예산 마련 등 운영상 여건도 해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약 3개월 활동 기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특전사동지회는 지난 4월 24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와 별도로 활동하는 자체 조사위 출범을 선포했다.
활동 기간은 내년 말까지라고 발표했다.
출범 기자회견에서 특전사동지회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43년 전 기억을 더듬어 당시 상황을 상세히 파악해 광주 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를 바로잡고 용서와 화해를 구하기 위해 자체 조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전사동지회 관계자는 "5·18 진상규명에 '이삭줍기' 수준이라도 힘을 보태자는 심정으로 조사위를 꾸렸으나 여의찮은 상황 때문에 조기 해산하게 됐다"며 "오월 단체와 협의해 다른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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