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산유국 감산으로 하반기 공급 감소 예상
Fed·ECB,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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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 기술적 매수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67달러(2.17%) 오른 배럴당 78.7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1.78달러(2.20%) 상승한 배럴당 82.85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4월 24일 이후, 브렌트유는 4월 19일 이후로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며 기술적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주요 기술적 저항선이었다.
미즈호은행의 밥 요거 에너지 선물 디렉터는 CNBC에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 일반적으로 투기적 쇼트(매도) 포지션을 몰아내고 새로운 진입 지점을 찾는 트레이더들을 끌어들인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으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의 긴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기대감과 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다안 스트루이벤 원유 담당 헤드는 “3분기에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 부족과 함께 역대 최고치인 원유 수요로 하반기에 원유 시장이 상당한 규모의 (공급) 부족 상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번 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로이터통신이 13~18일 이코노미스트 1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7명이 이번 금리 인상이 미국 긴축 사이클의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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