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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콜롬비아전 앞둔 벨 감독의 자신감…"우린 4년 전보다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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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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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 FIFA 여자 월드컵 첫 경기를 하루 앞둔 콜린 벨 감독은 우리나라 대표팀과 함께 한 4년이 자신에게는 '최고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보며 이번 대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벨 감독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훌륭한 여자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우린 성공적으로 잘 해왔고 긴밀히 연습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한국팀을 너무나도 사랑한다. 이런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다. 선수들이 이전에 이루지 못했던 일을 달성하도록 돕고자 한다. 우린 더 할 수 있다. 잠재력이 있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2019년 부임한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습니다.

전술, 전략에 앞서 체력 등을 손보는 '체질 개선' 작업에 매진해왔습니다.

2019년 열린 직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조별리그 3패로 탈락하며 세계와 격차를 느껴야 했지만 벨 감독은 "우리는 2019년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선수들이 자기 능력에 대해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모든 선수가 준비하고 있다. 한국어로는 '포기하지 마'라고 한다.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종료 휘슬이 불리는 순간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투지에 불타는 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1시 이 경기장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콜롬비아와 1차전을 치릅니다.

콜린 벨 감독은 "한국에 계신 국민들에게 뭐든 돌려드리고 싶다. 우리 여자팀은 '톱'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100%를 다 발휘하면 좋겠다. 100% 실력을 발휘하는 게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경기가 어떻게 풀릴지는 알 수 없지만, 예상치 못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FIFA 랭킹은 우리나라가 17위로 25위인 콜롬비아보다 높지만 콜롬비아는 여러모로 방심할 수 없는 팀입니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열린 코파 아메리카에서 결승까지 올랐고 지난 6월 파나마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무를 챙긴 데 이어 이달 17일 호주에서 치른 아시안컵 우승팀 중국과 평가전에서는 2대 2로 비겼습니다.

특히 거칠고, 공격수들의 저돌적인 축구 스타일도 상대하기 어려운 점으로 꼽힙니다.

벨 감독은 "아주 강한 팀이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 기술이 좋은 팀이다. 전술적으로도 유연하고 체격도 좋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상대 에이스로 꼽히는 2005년생 신성 린다 카이세도를 놓고 "여러 사람이 기대할 재능 있는 선수"라며 "경기를 보는 게 즐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훌륭하다"고 극찬했습니다.

외국 취재진이 '3패'로 끝난 아널드클라크컵에 관해 묻자 벨 감독은 "우리는 비시즌이었고, 벨기에와 이탈리아 등은 시즌 중이었다"고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2월 영국에서 열린 친선대회 아널드클라크컵에서 대표팀은 잉글랜드, 벨기에, 이탈리아에 연달아 졌습니다.

벨 감독은 "승리하고 패배하는 게 축구다. 내일 우리가 어떤 결과를 낼지는 누가 알겠나. 우리는 다음 경기만 생각한다. 대한축구협회의 신조는 '무브 포워드'(Move Forward)다. 전진하고 앞으로 가라는 뜻이다. 우리는 내일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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