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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 "이상민 장관 국민안전 책임 방기…파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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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편지 낭독 후 헌재에 편지 및 의견서 전달

"159명 생명 강제종료 됐는데 브리핑 한 번 안해"

뉴스1

24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23.07.24 ⓒ 뉴스1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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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원 김기성 기자 =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심판사건 선고를 하루 앞둔 24일 헌법재판소가 이 장관 파면 결정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헌법재판소 이상민 행안부 장관 파면 결정 호소 유가족 편지 전달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장관의 탄핵을 거듭 촉구했다.

이날 현장에선 10여명의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이 장관 파면 이유를 적은 편지를 낭독했다.

고 이승연씨의 모친인 염미숙씨는 "119 신고에 제대로 대응하고 안전 시스템만 제대로 작동됐다면 우리 딸은 다른 대한민국 청년들처럼 살았을 것"이라며 "159명이 생명이 강제종료 됐는데 유가족에 브리핑 한 번 안했다"고 이 장관을 비판했다.

고 이상은씨의 모친인 강선이씨는 "이 장관은 국민 안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보장할 권한과 책무를 위임받은 국무위원"이라며 "보행자 이동시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에 실패해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울먹였다.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유가족들은 20여명의 희생자 가족들이 보내준 편지를 비롯한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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