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어"
교류·협력 약화, 대북정세분석 강화 전망
통일부는 24일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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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채원 기자] 통일부는 24일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를 두고 '대북지원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관계 경색의 장기화 상황 등을 감안해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검토를 자체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은 지난 21일 "'대통령실이 지난주 통일부에 △통일부 인력 150명 감축 △개성공단지원재단 8월말까지 해산 절차 마무리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운영비 30% 이상 삭감 등의 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 전체 인원은 617명이다.
개편이 이뤄질 경우 통일부의 남북 대화·교류·협력 기능이 약화하고 대북정세분석과 북한인권 관련 기능은 대폭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통일부는 남북 협력사업 관련 산하 조직 2곳에 예산 감축을 지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에게 "지난달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두 기관에 예산안 감축을 지시했다"며 "해당 기관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감축 지시 배경에 대해서는 "개성공단은 중단됐고, 남북 교류협력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업무량 자체가 줄어든 상황을 반영할 때 구조조정, 예산 감축에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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