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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박성준 "대통령 관저 이전 백재권 개입...공적 시스템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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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4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이전에 풍수지리학자 백재권 교수가 개입했다는 경찰 조사에 대해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하는 것 자체가 공적 시스템이 붕괴됐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가 자문위를 구성해 민간 전문가나 시민사회 활동했던 분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적인 만남으로 (관저 이전을 결정)했다"며 "개인의 의견에 따라 결정한 건 공적 시스템이 발동되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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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6.30 kilroy0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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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천공의 관저 선정 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천공이 아닌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지난해 3월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방문했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박 대변인은 "정무위에서 국무조정실장과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여기에 문제 제기를 했다. 그 당시에 천공이 아니고 백재권 교수라는 것을 숨겼다. 국가 중요한 정책결정 과정에 공적인 일을 하지 않는 사인 관계에 있었던 사람이 들어와서 의사결정을 한 것이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숨겼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뽑힌 대표들이 어떤 일을 할 때는 정책의 공개성, 투명성이 이뤄져야 하고, 그렇지 못했을 경우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 책임에 대해 우리가 제기하는 것은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책임 규명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항소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이 된 데 대해서는 "현 정부에서 이런 결정이 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책임을 져야 된다"며 "이 사건에 대해 대통령 입장이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토교통부가 전날 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모든 자료를 공개한 것에 대해서는 "외척 관리에 실패했다"며 "선제적 조치에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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