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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나의 ‘최애’를 메타버스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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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조 걸그룹 시크릿넘버는 지난달 글로벌 팬미팅을 열었다. 전세계 팬 5300여명이 모여 시크릿넘버의 공연을 즐기고, 멤버들과 대화를 나눴다.

장소는 현실세계가 아닌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내 ‘이프스퀘어’. 이프스퀘어는 131명이 동시 입장이 가능한 소통공간이다. SKT는 시크릿넘버의 팬들이 몰리자 이프스퀘어 6곳을 열어 팬미팅을 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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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들이 이프랜드에서 볼류메트릭으로 제작된 보이그룹 킹덤의 콘서트를 즐기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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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넘버의 멤버인 디타는 “신기하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팬들과 아바타로 소통하는 것이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팬들과 이프홈을 통해 국경과 거리의 제약이 없는 팬 만남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SKT의 이프랜드가 K팝 가수들의 글로벌 팬미팅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SKT에 따르면 K팝 가수와 유명인들이 지난 5월 이프랜드에 추가된 개인공간 서비스 ‘이프홈’을 잇따라 개설하고 있다. 물리적 한계로 한 곳에 자주 모일 수 없는 전세계 팬들과 만나기 위해 이프홈을 활용하기도 한다.

7인조 보이그룹 킹덤도 최근 이프랜드에서 팬미팅을 가졌다. 팬들은 킹덤 멤버들과 음성과 아바타 모션으로 대화를 나누고,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볼류메트릭으로 제작된 킹덤의 대표곡 ‘혼’ 공연도 펼쳐졌다. 볼류메트릭은 여러 대 카메라와 센서로 물체를 3차원으로 촬영한 것으로, 팬들은 킹덤의 모습의 360도로 관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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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20일 이프랜드에서 진행된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팬미팅에서 멤버들과 글로벌 팬들이 소통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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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의 리더 단은 “볼류메트릭 콘서트를 통해 팬들에게 우리의 공연을 직관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기뻤다”며 “글로벌 팬들과 마치 한 공간에 함께 있는 것처럼 느껴져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스페셜 이프홈에는 시크릿넘버와 킹덤, 원더걸스 선예, 엘라스트 등 K팝 가수와 e스포츠 대표 게임단 T1, 자취 관련 유튜버 자취남, 곽민선 아나운서 등이 자신만의 공간을 꾸며놓고 있다.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 속에 이프홈 개설 이용자수는 서비스 출시 두달여 만에 35만명을 넘었다.

이프홈은 지형 4곳과 건축물 6개 가운데 하나씩 선택할 수 있다. 내부도 벽지, 바닥, 가구, 가전, 화분, 풍선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꾸밀 수 있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 CO장은 “이프랜드가 K팝 스타들과 팬들이 함께 소통하고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며 “이프랜드가 보유한 기술과 콘텐츠를 기반으로 새로운 팬덤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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