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사장 "어느 때보다 얇고 가볍고 견고하다" 자신감
갤럭시Z플립5 예상 이미지./사진=샘모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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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플립·폴드5' 공개가 임박했다.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를 넓혀 활용성을 강화했고, 힌지(경첩) 기술을 개선해 제품 완성도도 높였다. 다만 부품 가격 상승, 환율 영향으로 가격은 전작 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서울서 첫 언팩…핵심은 '디자인'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하고 갤럭시Z플립·폴드5를 비롯해 다양한 갤럭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만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와 불확실한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서울 광장에서 진행 예정이던 '라이브 뷰잉' 야외 이벤트는 취소했다.
이번 갤럭시 폴더블폰 신작의 가장 큰 특징은 '디자인'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9일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폴더블은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본연의 기능과 사용성에 충실하게 정제된 디자인을 구현했다"며 "단순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사용성과 외형적 아름다움을 모두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더욱 견고한 폴더블을 만들기 위해 혁신했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의 자신감은 힌지 개선, 디스플레이 크기 변화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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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업계에서 추정한 바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 신작에서 힌지를 'U자 타입'에서 '물방울 타입'으로 변경했다. U자 타입 힌지는 화면을 접을 때 약간의 빈틈이 생기는 구조로, 내구성이 약하고 두께가 두껍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비해 물방울 타입 힌지는 화면을 접으면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맞닿는다. 이 덕에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꼽히는 주름을 최소화하고 두께도 얇아질 수 있다.
또 갤럭시Z플립5 모델의 경우 제품 외부의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커져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의 경우 1.9인치 디스플레이로 시계나 알림 등을 활용하는 용도에 국한됐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비해 이번 신제품은 3.5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쓰임새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폴더블폰의 허점으로 꼽혔던 방수·방진 기능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 5 시리즈가 방수·방진에서 IP58 등급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작의 경우 IPX8 등급으로 방수 기능만 제공할 뿐 방진 기능은 없었다. 제품 무게도 가벼워진다. 갤럭시Z폴드5의 업계 추정 무게는 254g, 갤럭시Z플립5는 185g으로 전작 대비 각각 9g, 2g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왜 접는가" 해답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작에서 외관 디자인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도 개선해, 폴더블폰 도입 초기부터 제기된 "스마트폰을 왜 접어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노 사장은 "가장 유연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해 사용자들은 더욱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며 "카메라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도, 사용자는 원하는 각도에서 다양한 셀피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폴더블폰은 펼친 상태에서 손을 올리면 버튼 없이 셀피를 찍을 수 있었는데, 신제품에서는 접힌 상태에서도 외부 디스플레이에서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셀피를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갤럭시Z폴드5 모델의 경우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해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 사장은 "대화면을 통한 멀티태스킹 경험으로 효율의 기준을 높였다"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물 흐르듯 매끄럽게 업무, 협업 및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품 가격은 전작 대비 인상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디스플레이, 힌지 등이 개선되며 핵심 부품 가격이 올랐고 환율이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출고가가 전작 대비 약 10만원 인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1420만대에서 오는 2027년 4810만대까지 3배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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