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日외무상 만나 제안…韓에도 전달"
日,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 의사표시로 판단
연내 정상회담 개최 위해 본격 조율 나설듯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오른쪽)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왼쪽)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 후 박진 외교부 장관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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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왕 위원은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할 때 한·중·일 3국의 고위급 회담 개최를 타진했다.
일본은 이 제안이 2019년 12월 이후 끊긴 한·중·일 정상회담 재개를 향한 의사표시로 판단하고, 연내 3국 정상들 간 교류 실현을 위해 본격 조율에 나설 방침이다. 통상 한·중·일 대화가 일반 간부급 협의에서 외교장관 회담, 정상회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 제안을 한국에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현실화하면 순서에 따라 이번 회담 의장국은 한국이 맡게 된다.
일본 외무성 고위 관료는 왕 위원의 제안과 관련해 “중국이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를 고려해 3개국 대화에 전향적인 쪽으로 기울었다”고 해석했다. 다만 중국이 한·미·일 안전보장 협력에 균열을 내려 한다는 시각도 있어 일본 정부는 미·중 관계를 주시하며 조율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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