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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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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액정 커진 갤럭시Z 플립5…잠망경 렌즈 탑재 아이폰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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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스마트폰 대격돌…애플 신작 출시 한달 전 갤럭시 언팩

한겨레

삼성전자가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광고판을 통해 오는 26일 개최 예정인 갤럭시 폴더블폰 서울 언팩 행사를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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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6일 5세대 갤럭시 폴더블폰 시리즈를 공개하고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애플 역시 9월 초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를 다투는 두 업체의 ‘야심작’ 출시로 정체 상태를 보여온 수요가 회복될지, 어느 모델이 소비자 선택을 받아 시장점유율 선두 자리에 오를지 등이 관심을 끈다.

23일 삼성전자 설명을 종합하면, 통상 8월 둘째 주에 개최하던 하반기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언팩)를 올해는 2주가량 앞당겨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다. 애플이 9월 중순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자, 한 발 앞서 내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 행사를 국내에서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신기자 500명을 서울로 초청해 글로벌 홍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갤럭시제트(Z) 플립5·폴드5 중 가장 큰 변신이 예상되는 모델은 플립5다. 우선 외부 디스플레이 액정이 전작보다 2배정도(3.4인치)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 접힌 상태에서 외부 액정만으로 메시지 확인과 문자 입력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부 액정이 접히는 힌지 부분 역시 더 밀착되고 주름도 줄어드는 쪽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5세대 폴더블폰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1천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플립5와 폴드5 판매량 비율은 8대 2 정도로 전망한다.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에스(S)23 시리즈 판매량과 합치면, 삼성전자의 올 한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이 5천만대를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겨레

애플 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14 프로 제품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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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9월 둘째 주에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뒤 같은 달 중순 이후(북미 기준)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폰을 맞대는 방식으로 연락처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네임 드롭’ 기능이 추가되고, 최대 6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잠망경 카메라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연합의 충전단자 통일 정책에 맞춰 유에스비-시(USB-C)형 단자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을 13·14 시리즈의 판매량 추산치 평균 7500만대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애플이 새 아이폰 출시로 삼성전자에 빼앗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재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조사 결과를 보면, 삼성전자가 갤럭시에스23과 중저가 제품 갤럭시에이(A)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2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2022년 4분기 아이폰14 시리즈 출시에 힘입어 23%로 높아지며 삼성전자(19%)를 추월해 1위에 올랐으나 올해 1분기에는 21%로 떨어지며 다시 삼성전자(22%)에 밀렸고, 이런 상황은 2분기에도 이어졌다.

8월에는 중국 업체 샤오미도 새 폴더블폰(믹스 폴드3)을 공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일제히 새 모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침체된 스마트폰 수요를 반등시킬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카날리스 조사 결과를 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4분기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감소했으나, 올해 1~2분기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감소 폭이 10%대로 떨어졌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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