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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연예계 학폭 논란

[단독] "뉴질랜드 학폭 소송? 20억이든, 12억이든 돈 안중요해" 2년째 억울한 조병규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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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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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병규가 '학교 폭력 의혹' 누명을 벗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문제를 깔끔히 해결하지 못한 채 새 작품으로 복귀했다.

2021년 2월 18일 SNS에 조병규가 학폭 가해자라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2018년, 2021년 두 차례나 학폭 관련한 의혹에 억울한 누명을 썼던 조병규는 세 번째 사건에도 칼을 빼 들었다.

곧바로 형사 소송을 진행했으나 폭로자가 뉴질랜드에 거주하면서 본국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빠른 마무리를 짓고 싶었던 조병규는 뉴질랜드 민사 소송으로 눈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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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측이 직접 알아본 결과 뉴질랜드서 변호사를 선임해서 최종 판결까지 받을 경우 예상되는 선임 비용은 약 6억원 정도다. 피의자 역시 비슷하게 6억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뉴질랜드의 경우 한국에 비해 소송 절차가 매우 길고 변호사 선임 비용이 많이 드는 편에 속한다.

물론 재판까지 가지 않고 합의 단계에서 마무리가 된다면 당연히 약 12억원의 막대한 비용은 발생하지 않는다. 혹은 끝까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변호사 선임 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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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은 폭로자가 소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오랜 시간 조사를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그런 폭로자를 보며 조병규 측은 제대로 된 피해 보상도 받지 못할 것이라 판단했다. 조병규 측이 승소한다고 가정했을 때 상대가 변호사 선임 비용, 2년간의 피해 보상금 등을 모두 보전해줄 수 있는지 미지수였기 때문.

항간에는 뉴질랜드에서의 소송 비용이 20억원에 달한다는 업계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조병규의 측근은 "조병규에게는 20억이든, 12억이든 그게 얼마든 돈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억울함을 해결하고 싶은 것이 급선무"라며 "뉴질랜드에서 끝까지 소송을 진행하지 않았던 것은 소송 절차가 너무 길고 손해배상 처벌로 모든 걸 보전받을 수 없기에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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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송까지도 알아볼 정도로 노력했던 조병규는 결국 공식 석상에서도 확실하게 의혹을 해명했다. 21일 진행된 tvN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타국에 있는 사람이 있다 보니 명확한 결론을 도출하기 전에 방송이 나오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조병규는 2년 만에 컴백의 날갯짓을 펼쳤다. 오랜 시간 정말 억울하다고, 아니라고 밝혀왔다. 이젠 대중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의 재기를 바라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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