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쌓여왔던 교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업무가 힘든 걸 넘어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자부심만으론 참기 힘든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현장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조보경 기자가 교사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3학년 학급 담임을 맡았던 교사 A씨.
한 학생이 학교 게시판에 비방글을 올려 이를 제지했는데, 이때부터 학부모에게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17년 차 교사 : 지도해 왔던 방식을 이제 정서 학대, 아동학대로 신고를 할 수 있다는 걸 제가 생각을 하니까 학생을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나…]
싸우는 학생들을 말리다가 되레 폭행을 당해도 치료비는 커녕 사과조차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B씨/8년 차 교사 : 저지하다가 이제 본인 마음대로 안 되니까 저를 이렇게 친 거죠. 분위기가 교사가 지도하는 과정에서 그럴 수도(맞을 수도) 있다.]
[C씨/20년 차 교사 : 학폭에서 그 학생이 가해자가 됐어요. 우리 아이가 평판이 나빠졌다. 1년 내내 모든 교육 활동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힘들게 하시는…교실 붕괴 상황이에요.]
실제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중 절반은 학부모에게 시달린다는 피해 호소였습니다.
[이주연/인천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악성 민원,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사는 교육하기를 두려워하고, 학생들은 무질서하고 무기력한 교실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 , 반일훈, 최대환, 박수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보신 것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쌓여왔던 교사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업무가 힘든 걸 넘어 학생들을 가르친다는 자부심만으론 참기 힘든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그동안 현장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었는지, 조보경 기자가 교사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초등학교 3학년 학급 담임을 맡았던 교사 A씨.
한 학생이 학교 게시판에 비방글을 올려 이를 제지했는데, 이때부터 학부모에게 시달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체육 대회 때 각각 한병씩 물을 나눠주지 않았다" "수업 시간에 화장실에 가는 걸 허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동학대 신고를 당했다는 겁니다.
[A씨/17년 차 교사 : 지도해 왔던 방식을 이제 정서 학대, 아동학대로 신고를 할 수 있다는 걸 제가 생각을 하니까 학생을 어떻게 지도를 해야 하나…]
싸우는 학생들을 말리다가 되레 폭행을 당해도 치료비는 커녕 사과조차 받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B씨/8년 차 교사 : 저지하다가 이제 본인 마음대로 안 되니까 저를 이렇게 친 거죠. 분위기가 교사가 지도하는 과정에서 그럴 수도(맞을 수도) 있다.]
학교 폭력을 중재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학부모가 각종 민원을 넣어도 참고 넘길 수 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C씨/20년 차 교사 : 학폭에서 그 학생이 가해자가 됐어요. 우리 아이가 평판이 나빠졌다. 1년 내내 모든 교육 활동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힘들게 하시는…교실 붕괴 상황이에요.]
실제 교총에 접수된 교권 침해 상담 중 절반은 학부모에게 시달린다는 피해 호소였습니다.
[이주연/인천교사노동조합 위원장 : 악성 민원,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로 교사는 교육하기를 두려워하고, 학생들은 무질서하고 무기력한 교실에서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조보경 기자 , 반일훈, 최대환, 박수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