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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천태만상 가짜뉴스

與 “가짜뉴스는 공공의 적… 방송·통신·포털 정상화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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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1일 서울 서초구 소속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국민의힘 중진 의원이 연루돼있다는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확산한 것과 관련해 “가짜뉴스는 포용의 대상이 아니라 척결해야 할 공공의 적”이라며 방송과 포털 등의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서 “어제는 입만 열면 가짜뉴스를 떠벌이는 ‘거짓말 제조기’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서울 모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그 원인 제공자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는 거짓말을 너무나 뻔뻔스럽게 해댔다”며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는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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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그러면서 양평 고속도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등에 대한 야권의 의혹 제기를 거론하며 “가짜뉴스의 총본산인 민주당에게는 진실이나 팩트 따위는 중요치 않다. 윤석열정부를 흔들고 조금의 흠집이라도 낼 수만 있다면 들통날 게 뻔한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멍든 비정상적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또한 가짜뉴스ㆍ편향뉴스로 사회갈등을 심화시키고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엉터리 방송과 통신, 포털 등 미디어를 정상화시켜, 황폐화된 저널리즘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시킬 것”이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초등학교 교사의 죽음에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돼있다는 가짜뉴스가 퍼진 데 대해 “온라인에서 루머가 발생한 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급속히 확산되다가 음모론자의 편승, 증폭 과정을 거치며 대중을 흥분시키는 전형적인 과정을 거친 것으로 추측된다”라며 “지금처럼 인터넷에 거짓과 괴담이 난무하고 이것이 음모세력의 공작을 거쳐 공적 영역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 사회는 불신으로 가득 찬 양치기 소년의 사회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단 이번 사건이 아니라도 일반적으로 거짓과 괴담이 대한민국 정치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는 인터넷과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는 거짓과 괴담이 사회적 신뢰를 무너뜨릴 뿐만 아니라, 공적 의사소통을 왜곡하고 극단적인 선동 정치를 유발하는 현저히 정치 상황에 대해 근본적으로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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