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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수요 약화 우려·관망세 영향에 소폭 상승…WTI 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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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 시장 전망 하회
중국 6월 원유 재고 사상 최고치 근접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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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폭이 예상보다 작아 투자자들이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8달러(0.37%) 오른 배럴당 75.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0.24달러(0.30%) 상승한 배럴당 79.70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14일로 끝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0만8000배럴 줄어든 4억5742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앞서 180만 배럴 감소를 예상했다.

석유중개 업체 PVM의 애널리스트는 CNBC에 “전날 EIA의 원유 재고 보고서는 기대감을 갖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중국의 6월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월 대비 50% 가까이 급증했지만 동시에 재고 수준도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트레이더들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수요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증가해 글로벌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그룹의 애널리스트는 “휘발유와 제트 연료 수요는 강세를 보이지만 석유화학 및 디젤 수요는 약세를 보이는 혼합된 상황”이라며 “향후 몇 주 동안 글로벌 수요 전망이 엇갈리면서 유가가 뚜렷한 방향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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